탄성코트 vs 결로방지 페인트 vs 아무것도 안 하기
줄눈 다음 날 바로 탄성코트를 했다. 잔금 닷새째였다.
이건 줄눈보다 고민이 길었다. 안 해도 사는 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 선택지를 놓고 비교했고, 그 표를 그대로 옮긴다.
무엇을 막으려는 시공인가
결로다. 겨울에 바깥은 영하, 안은 20도가 넘으면 벽 안쪽 표면에 물이 맺힌다. 그 물이 마르지 않으면 곰팡이가 된다.
특히 북향 벽, 외벽에 붙은 방, 붙박이장 뒤쪽이 그렇다. 가구가 벽에 붙어 공기가 안 도는 자리가 제일 먼저 검어진다.
세 가지 선택지
| 탄성코트 | 결로방지 페인트 | 아무것도 안 함 | |
|---|---|---|---|
| 하는 일 | 고무질 도막을 입힌다 | 단열 기능 도료를 바른다 | — |
| 두께 | 두껍다 | 얇다 | — |
| 곰팡이 | 잘 막는다 | 덜 막는다 | 생기면 그때 대응 |
| 벽 갈라짐 | 도막이 잡아 준다 | 못 잡는다 | — |
| 시공 시간 | 하루 | 반나절 | 0 |
| 냄새 | 며칠 간다 | 덜하다 | — |
| 다시 할 때 | 벗겨내야 한다 | 덧바르면 된다 | — |
*비용은 면적과 업체에 따라 크게 달라 여기 적지 않는다. 견적은 최소 세 곳을 받는 편이 낫다.*
우리가 탄성코트를 고른 이유
① 붙박이장이 외벽 쪽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장을 붙이면 그 뒤는 다시 못 본다. 나중에 검어져도 장을 뜯기 전엔 모른다. 되돌리기 어려운 자리는 미리 하는 쪽이 맞다고 봤다.
② 신축이라 벽이 아직 움직인다
새 아파트는 2~3년 동안 미세하게 수축한다. 헤어크랙이 생긴다. 탄성코트는 도막이 늘어나서 그걸 어느 정도 덮는다.
③ 한 번에 끝내고 싶었다
이사 뒤에 하려면 짐을 다 빼야 한다. 잔금 직후가 유일하게 빈집인 시기다.
안 해도 되는 경우
솔직히 이런 집이면 굳이 안 해도 된다.
- 남향에 외벽 접한 방이 없다
- 가구를 벽에 딱 붙이지 않을 계획이다
- 환기를 자주 하는 생활 습관이다
- 결로가 생기면 그때 부분 시공할 생각이 있다
결로는 안 생기는 집에서는 정말 안 생긴다. 무조건 하는 시공은 아니다.
하기로 했다면 볼 것
냄새. 이게 제일 컸다. 시공 당일과 다음 날은 창을 열어 둬야 한다. 우리는 그 뒤에 입주청소를 넣어서 자연스럽게 며칠 비웠는데, 결과적으로 잘한 배치였다.
시공 범위. 전체를 다 할 필요가 없다. 외벽 접한 면, 북향 벽, 장 들어갈 자리만 해도 된다. "전체 다"로 견적을 받으면 값이 튄다.
다음 공정과의 간격. 도막이 굳기 전에 조명 타공이 들어오면 안 된다. 우리는 사흘을 뒀다.
결론
- 외벽 접한 방 + 그 자리에 붙박이장 이면 한다
- 남향에 통풍 잘 되면 안 해도 된다
- 하려면 빈집일 때 한다. 이사 후엔 값이 두 배가 된다
- 냄새 때문에 뒤에 며칠 비우는 일정을 붙인다
*입주 준비 시리즈 · 실제 시공일 2025년 4월 7일 · 리믹스홈케어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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