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어머니 차 바꾸기, 4WD 소형 SUV와 트럭·밴 중 무엇을 볼까?
최근 어머니께서 오래된 코란도 스포츠를 바꾸고 싶다고 하셔서 가족들이 같이 새 차를 찾고 있습니다.
어차피 한 대씩 찾아보고 비교할 거라, 이번에는 그 시작부터 남겨보려고 합니다.
어머니는 안양에서 고깃집을 하시고 교외 지역에서 농사도 짓고 계십니다. 밭에 들어갈 일이 많으니 포장도로만 편하게 달리는 차로는 부족해요. 가파른 길이나 눈 쌓인 도로까지 생각하면 이번에도 4WD가 먼저 걸립니다.

사실 저도 4륜 자동차를 잘 아는 건 아니라 장단점부터 다시 찾아봤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역시 접지력입니다. 네 바퀴에 동력을 나눠 보내니 악천후나 험로에서 바퀴가 헛도는 상황이 상대적으로 적고, 안정적으로 움직이기 좋다는 거죠.
이건 어머니의 경험과도 맞았습니다. 예전에 2WD 차량을 타실 때는 가파른 언덕이나 눈길에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았는데, 13년 전 코란도 스포츠로 바꾼 뒤에는 훨씬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트레일러나 캠핑 장비처럼 무거운 짐을 견인할 때 유리하다는 점도 4WD의 장점으로 보였습니다. 다만 우리 집에서 당장 견인이 중요한 조건은 아니고, 밭길을 무리 없이 다니는 쪽이 더 중요합니다.
문제는 연비와 유지비입니다.
네 바퀴로 동력을 보내는 구조라 기름을 더 쓰는 편이고, 구동계가 복잡하거나 차체가 무거워지면 차량 가격과 정비 비용도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주행거리가 길지 않으니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차를 고를 때 빼놓을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코란도 스포츠를 남길지, 한 대로 바꿀지
첫 번째 방향은 코란도 스포츠를 그대로 두고 소형 4WD SUV를 한 대 더 두는 겁니다.
근교에 다닐 때는 작은 SUV가 주차하기 편하고, 밭에 갈 때도 4WD라면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코란도 스포츠가 필요한 날에는 기존 차를 쓰면 되고요.

하지만 차가 두 대가 되면 보험료와 세금도 두 번 나갑니다. 결국 손이 자주 가는 차만 타게 될 텐데, 다른 한 대를 너무 세워두는 것도 신경 쓰이고요. 작은 차를 더 들이는 게 편하기는 한데 유지까지 생각하면 또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두 번째 방향은 코란도 스포츠를 아예 적재량이 큰 트럭이나 밴으로 바꾸는 겁니다.
밭일을 하면 짐이 많고, 고깃집을 하다 보니 반찬이나 김치, 채소처럼 실어야 할 것도 상당합니다. 지금의 쓰임만 보면 큰 적재공간이 있는 차가 확실히 편합니다. 한 대만 유지하니 관리나 보험도 두 대보다는 낫고, 화물차에 해당하면 세금이 많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걸리는 건 앞으로입니다.
은퇴한 뒤에도 계속 큰 차를 타야 한다는 점이 조금 애매합니다. 물론 그때도 밭일을 하신다면 트럭이 필요한 건 똑같을 수 있고요. 지금 편한 차를 골라야 할지, 나중까지 생각해 크기를 줄여야 할지 아직 마음이 한쪽으로 정리되지는 않았습니다.

동력 방식은 기준이 분명합니다. 요소수까지 관리해야 하는 디젤은 피하고 싶고, 집밥과 직장밥이 모두 없어서 전기차도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타리아 하이브리드가 괜찮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2WD라서 어머니의 선택을 받기는 어려울 듯하고... 코나도 후보로는 괜찮아 보입니다.
아직 차를 정한 건 아닙니다.
우선 지금까지 찾은 내용을 어머니께 1차로 공유하고, 실제 선택은 시승한 뒤 어머니가 하시는 걸로. 일단 이번 조사는 여기까지입니다. 끄읏~
댓글
댓글 쓰기